신형 KTX청룡, 5월부터 이용하기

 

한국철도공사에서 우리 기술로 만든 신형 고속열차 KTX-청룡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신형 고속열차 KTX-청룡은 우리 기술로 만들어진 최고 속도가 320km/h인 국내에서 가장 빠른 고속열차입니다.

 

KTX-청룡은 국토부가 차세대 고속철도 연구개발을 통해 100%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한 동력분산식 고속열차(EMU-320)입니다. 기존 KTX에 적용된 동력집중식보다 우수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대부분이 동력분산식인 세계 고속철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열차의 전체 길이가 비슷한 기존 KTX-산천 및 산천Ⅱ와 비교하면, 차폭이 넓어지고 동력 분산식 차량이어서 객실 공간이 확대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좌석수가 산천 대비 136석(35.8%), 산천Ⅱ 대비 105석(25.6%) 많습니다.

좌석 간 좌우, 앞뒤 공간과 좌석 통로가 넓어져 객실 내 탁 트인 공간감도 제공합니다.

 

또 좌석마다 개별 창문이 있고, 220V 콘센트, 무선충전기, USB포트가 설치되어 있어 이용자 편의가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운행적인 측면에서는 가속 성능이 우수하여 역간 간격이 비교적 짧은 우리나라 지형과 특성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고속도 320km/h의 신형 고속열차(EMU-320)는 이번에 도입되는 2편성 외에도 '27년말부터 '28년까지 31편성이 추가로 도입될 예정입니다.

 

올해 5월부터는 서울~부산 2시간 10분대, 용산~광주송정 1시간 30분대로 이동할 수 있는 '급행 고속열차'를 확대 운행할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KTX-청룡은 모두 '급행 고속열차'로 신규 투입할 예정입니다.

 

'급행 고속열차'는 정차역을 최소화하여 서울~부산, 용산~광주송정 간 운행시간을 단축한 열차입니다.

현재 일 편도 2회에서 일6회로 확대 운행할 예정으로, 경부선은 일4회, 호남선은 일2회를 운행합니다. 4월 2일 09시부터 코레일 앱(코레일톡) 또는 누리집에서 예매할 수 있습니다.

 

주중에는 경부·호남선 각각 공급좌석이 1,030석 증가될 예정이고, 주말에는 선로용량 등을 감안하여 경부선에 중련 운행하여 공급좌석이 300석 증가될 예정입니다.

 

한편, 이번 급행 고속열차 운행과 함께 수원을 경유하는 경부선 KTX도 일4회 증편되어, 3,820석의 좌석이 증가합니다.

 

급행 고속열차 및 KTX-청룡의 운임·요금은 현행 운임체계에 따라, 기존 KTX와 동일하게 설정되었습니다.

 

국토부는 이번 6회 운행을 통해 수요를 분석하고 만족도를 평가하여 운행횟수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기존 열차의 정차역을 조정하기 보다는 증편하는 방식으로 확대하기 위해 작년에 착공한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합니다.

 

또한, 중앙선 안동~영천 구간, 동해선 포항~삼척 구간, 서해선 홍성~송산 구간을 올해 말까지 개통합니다. 인천·수원발 KTX 직결사업, 호남고속철도 2단계 건설, 춘천~속초 고속화철도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합니다. 이로써, 전국을 빈틈없이 연결하는 고속철도망을 구축해 나갈 계획입니다.